그곳에 말씀이먼저 가 계셨다
아프리카 케냐 구속사 세미나 개최
‘검은 대륙’ 아프리카에 대해 우리는 아는 것이 거의 없다. 미지의 아프리카에 복음이 얼마나 전파되었는지도 별로 관심이 없다. 그런데 그 척박한 아프리카 대륙의 중심 케냐에 구속사의 말씀이 먼저 가 계셨다. 인구 절반 이상이 기독교인인 케냐에 구속사의 지경이 넓혀지고 있었다.
기독교문서선교회(CLC) 케냐 주최로 열린 구속사 세미나는 12월 3-4일, 케냐의 수도 나이로비의 엑스포 센터에서 열렸다. 좌석 100석이 사전등록을 통해 모두 채워졌다. 이는 나이로비에서 사역하는 교역자의 95%에 해당되는 숫자다. 이승현 평강제일교회 담임목사는 구속사 시리즈 제1권 ‘창세기의 족보’를 토대로 아담과 노아의 족보, 에녹의 족보, 노아부터 아브라함의 족보에 담긴 구속사적 경륜에 대하여 강의했다. 참석한 목회자들은 시종 강의에 집중했고, 자발적으로 수강 소감을 발표했다. 앤지 목사는 “이 말씀은 모두가 와서 들어야 하는 말씀입니다. 성경에 나오는 숫자와, ‘낳고, 낳고’가 반복되는 족보를 보면서 “‘이걸 어떻게 하지?’ 라는 생각만 했었는데, 그 안에 질서가 있고, 스토리가 있고, 하나님의 역사가 있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구속을 이해하기 위해서 반드시 알아야 하는 내용이었던 겁니다.”라고 말했다. 빈센트 목사는 “이 말씀은 교회를 바로 세우는 말씀입니다. 성경의 이 짧은 기록 속에 주님께서 우리를 향해 이렇게 많은 말씀을 하고 계셨음을 몰랐습니다. 오늘 세미나를 통해 우리 모두에게 영적인 갈급함과 영적인 각성이 임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케냐 제2의 도시 몸바사에서 두 번째 세미나가 열렸다. 두 번째 세미나에는 나이로비보다 더 많은 교역자 200명이 참석했다. 대형 행사장인데도 더 의자를 놓을 수 없을 정도로 가득 찼다. 오전 강의가 끝난 뒤 단 2명의 목회자만 불가피한 사정으로 오후 강의를 듣지 않고 돌아갔고, 나머지 전원은 오후 강의까지 강의에 집중했다. 반응은 뜨거웠다. 작가인 넬리 성도는 “무엇보다도 구속사 시리즈 저자인 박 아브라함 목사님이 하나님의 음성을 듣기 위해 산속 굴 안에서 3년 6개월을 지내며 기도하셨다는 얘기를 듣는 순간, 그분께 경의를 표하고 싶었습니다. 목사님은 저희들과 후세에 길이 길이 남을 아주 큰 선물입니다. 성경을 1,800번이나 읽으신 그 헌신! 수고! 탁월함!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주님을 찾고자 하는 사모함! 이런 가르침이 저에게 주님과의 동행이 어떤 것인지를 다시 깨닫게 해주셨습니다. 저자께서 성취하신 것을 저희가 물려받았으니, 우리는 엄청난 도전을 받은 것입니다. 이제 우리 자녀들의 신앙을 굳세게 해서, 하나님의 복음이 다음 세대에 잊혀지지 않게 해야 한다는 사명을 깨달았습니다.”라며 감격을 감추지 않았다.
이번 케냐 세미나가 CLC 케냐가 주도적으로 기획, 진행했다. 구속사 시리즈를 읽고 은혜를 받은 무쏘니 CLC 케냐 대표는 인력과 교재, 안내, 접수 등 모든 준비를 CLC 케냐가 직접 맡았고, 서울에는 강사와 통역자 파견만 요청했다. 그는 “이런 말씀이 우리나라에 와서 저희가 이렇게 참여할 수 있었다는 사실 자체가 큰 영광”이라며 “이번 세미나에는 교파를 초월해 목사님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곳에서도 매우 이례적인 일이며, 이런 귀한 사역에 동참할 수 있다는 것이 마냥 행복하다”고 말했다.
구속사 말씀은 전 세계 모든 사람들에게 동일한 말씀이다. 머나먼 아프리카 대륙에서도 구속사의 말씀에 우리처럼 같이 놀라고 같이 은혜를 받는 모습을 통해 우리가 한 아브라함의 자손임을 실감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