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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연합 오사카 

해외선교 참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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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17(목)

 

지난 11월 17일 오후 4시, 인천 국제공항에 평강제일교회 9명의 청년들이 하나둘 모이기 시작했다. 11월 19일 오사카에서 개최되는 구속사 세미나에 참석하기 위함이었다. 2012년부터 시작된 세미나가 올해로 7회째를 맞는 뜻깊은 자리이기도 했다. 또한 청년연합의 이름으로 참여하는 첫 해외선교 일정이었기에 더욱 가슴 뛰는 일이었다.

 

오후 9시경 도착한 오사카 낙원그리스도교회는 멀리서도 눈에 띄었다. 어둠이 짙게 내린 밤거리 위로 십자가 불빛만이 유독 환하게 비춰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다신교의 국가, 약 8백만의 신들을 믿고 참배하는 일본에서도 인류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은 저와같이 밝히 빛나고 있음을 느끼게 된다.

 

늦은 시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평강제일교회의 청년들이 온다는 소식에 모여서 기다려주신 성도님들의 큰 환영을 받을 수 있었다. 웃으며 반겨 주시는 모습들이 감사하기도 했지만 한편으로 이분들이 얼마나 외롭고 힘들게 신앙을 지켜왔을지 헤아려 보면서, 세계는 지금 우리 믿는 성도들을 애타게 부르고 있다는 사실을 절감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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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18(금)

 

다음 날 오전 10시 교회에서 오인정 선교사님의 성막 분향단에 대한 구속사 강의가 있은 후, 우리는 세미나 준비를 위해 차를 타고 1시간 남짓에 위치한 VIP간사이센터로 이동하게 되었다. 창문 밖으로 보이는 오사카의 전경은 참으로 훌륭했다. 이러한 경제대국이 영적으로 원시적인 단계를 벗어나지 못해 온갖 미신을 숭배한다는 것이 안타까울 따름이었다. 일본은 전체 인구의 약 0.2%에 해당되는 사람들이 교회를 다니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처럼 적은 성도 숫자로 짐작할 수 있듯이, 전국 소재지 가운데 70%는 교회가 없거나 한 지역에 하나 내지 둘뿐이어서 예배 자체를 드리기 힘든 실정이라고 한다.

 

이러한 악조건 속에서도 구속사 세미나 개최를 위해 기도로 준비하셨을 오사카 성도님들의 수고와 눈물을 생각해보자니 스스로의 신앙생활이 부끄러워질 뿐이다. 수십 년 전부터 이어져온 박윤식 원로목사님의 일본 선교에 대한 열망이 구속사 말씀으로 오사카에 열매 맺어져 가는 모습을 볼 때, 이곳에서도 하나님의 구원 역사는 쉼 없이 펼쳐지고 있었던 것이다.

 

 

 

11. 19(토)

 

이슬비가 내리던 세미나 당일 오전 11시, 예상했던 인원을 상회하는 80명 이상의 사람들이 빈자리 하나 없이 앉아 들었다. 의자가 모자라 서서 듣는 사람까지 생겼다. 우연히 구속사 시리즈를 접하여 세미나 소식을 듣고 저 멀리 홋카이도에서 오신 분도 계셨다. 이렇게 구속사 말씀의 가치를 알고 참석하는 이들이 있기 때문에 교회는 사명이 있고 또한 소망이 있는 것이 아닐까?

 

본격적인 강의가 시작되기 전, 우리는 그곳에서 오사카 청년들과 함께 일본어로 찬양을 부르게 되었다. 한 달 전부터 미리 모여서 연습했던 곡이었다. 처음에 의미도 잘 모르고 불렀던 일어 가사가 마음에 와닿아지며 부를 수 있게 된 것이 스스로도 신기했다. 한국 청년들이 해외 세미나까지 참석해서 그들의 모국어로 찬양하는 모습이, 일본 성도들에게도 감동을 주었던지 앞에 선 우리들을 포함해 참석한 모두가 큰 박수로 하나님께 감사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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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성막과 법궤에 대한 이승현 담임목사님의 강의가 한창이던 중, 8층 세미나 장소가 갑자기 상하좌우로 크게 흔들리기 시작했다. 지진이 발생했던 것이다. 우리는 우리대로 처음 겪는 일인지라 놀랐고 일본 성도들 역시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그렇지만 담임목사님께서 “하나님의 말씀이 선포되는 자리니 안심하라”는 이야기에 모두가 빠르게 안정을 되찾아갔고 지진도 곧 잦아들었다. 구속사의 말씀이야말로 이리저리 흔들리는 세상 속에서 진정 우리를 요동치 않게 하는 하나님의 확실한 증거임을 저마다 온몸으로 체험하게 된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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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0(주일)

 

세미나가 무사히 마쳐진 다음 날 주일, 그날은 특별히 추수감사예배로 드려졌다. “받은 은혜에 대한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다시금 나아오라”는 이종근 목사님의 메시지에는 전날 치러진 구속사 세미나와 한국에서 온 청년들에게 감사하다는 내용이 담겨져 있었는데, 듣는 우리가 더 큰 은혜를 받았던 것 같다. 여주 평강제일연수원 돌비에 새겨진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 그리 선하고 아름다운고(시편 133:1)”라는 말씀대로 많은 것들을 베풀며 실천하던 교회. 그곳이 바로 오사카 낙원그리스도교회임을 우리는 여기에 머물면서 직접 눈으로 보고 확인할 수 있었다.

 

짧은 일정이었지만 선교여행 자체가 하나님께서 준비해 주신 은혜 가운데 여러 성도님들의 수고가 뒷받침되어야 가능한 것임을 몸소 깨닫고 확인하게 된 시간이었다. 또한 5~6명 남짓의 오사카 청년들이 교회를 위해 일하는 모습은 우리가 가진 열심을 재점검하게 만들기도 했다. 어려운 상황 가운데서도 신앙을 지켜나가는 오사카 성도들의 믿음의 역사, 사랑의 수고, 소망의 인내를 하나님께서 기억하실 줄 믿으며, 우리도 그 믿음의 대열에 합류하여 이제 청년들이 구속사 복음 전파의 역군이 되어 나아가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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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_ 참평안

글_이승현 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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